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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았다.지금 김창완 밴드의 ‘아니 벌써’를 흥얼거리고 있다."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창문 밖이 훤하게 밝았네아니 벌써 밤이 깊었나?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밝은 날을 기다리는 부푼 마음 가슴에 가득 찼네..."집 앞 마당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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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풀리니 오가는 메시지가 온통 봄소식이다.그도 그럴 것이 오는 3월 20일은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은 춘분이다.점점 해가 길어지는 시점이다.기억에 남아있는 춘분 직전의 기념일‘행주 대첩제’가 떠오른다.1593년 음력 2월12일(양력 3월 1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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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코 앞에 다가온 중대한몇 가지 문제로 깊은 생각에 잠기다 보니30여 년 전 이정향 영화감독의‘마지막 남은 2.1초’의 글이 마음에 다가온다.1992년 대학 농구 8강전에서 듀크대와켄터키대의 경기가 치열하게 벌어졌다.연장전까지 끌며 1점씩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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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하얗게 눈이 내렸다.자동차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앞마당을 쓸었다.그리고 따끈하게 내린 커피 한 잔 마시며유튜브를 통해 한국 소식을 보았다.온통 4월 10일에 있을 선거 공천 소식이다.이제껏 공천 문제로 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았다.양동이에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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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역사는시대별 나라별로 각각 기록되어 내려오고 오늘도 기록된다.근간 고국에서는 ‘건국 전쟁’이라는 영화가 큰 화자로 떠오른다.나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기회 되면 꼭 보려고 한다.최소한 나의 조국에 관한 역사는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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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서‘S-23 Ultra’ 핸드폰으로 교체했다.울트라 망원렌즈라 사진 취재용으로 샀는데지금은 다양한 기능이 아주 신기해서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지작거린다.음성을 입력하면 바로 한글로 문자화되고번역 기능을 누르면 바로 영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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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을 전공했다.초등학교 1학년 수업 시간에 내가 그린 그림이담임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것과사생대회에서 상 받은 것이 미술 전공의 계기가 되었다.또한, 그 이후로 중학교 시절 외국 제품 디자인이 너무 예뻐우리나라는 왜 저렇게 디자인을 못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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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더 나이를 먹으니점점 꼰대가 되어가지 않나 싶다.학창 시절 선생님을 가리켜 꼰대라 하였고늙은이를 비롯해 심지어는 잔소리 많은 아버지를비하하는 뜻으로 표현하였다.즉, 자신보다 지위가 낮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위를 가리켜‘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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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9년 전 이승만 대통령이 거주했던낙산 이화장 아랫자락에서 태어나 결혼하기 전까지24년 동안 근처 종로 6가에서 살았다.지금은 한옥을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당시에는 대부분이 한옥마을이었다.가까운 청계천 일대는 판자촌이었다.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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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 날씨가 따뜻하게 느껴진다.엊그제 체감온도 영하 45℃ 추위를 겪어보았기 때문인 것 같다.육체 온도만 차가움을 느끼는 게 아니라마음의 온도가 더욱더 차갑게 다가올 때가 있다.세계 4대 악처 이야기가 생각난다.그중 하나가 ‘전쟁과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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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다는 사실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면서 무언가를 결심하게 된다. 아직까지는 새롭게 다짐했던 계획들은 어느 정도 지탱할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어느새 걱정근심거리가 발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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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조금이라도 길게 느껴졌던 하루도새해들어 벌써 두 번이 지나가고 있다.이틀간 뭐했지?내일은 무엇부터 해야지?사실 나는 올해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왜냐하면, 매년 신년 초에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작심삼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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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많이 바쁘다. 지금은 에드먼턴에 와 있다. 정리해야 할 것도 있고 친구와 함께 오랫만에대화 나누고 싶어서다. 도착하자마자 우선 보울링장으로 향했다. 학창 시절 보울링에 몰입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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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가 내려앉고 굴뚝에 연기가 오르고노오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집을 바라보니성탄절 추억이 떠오른다.학창 시절의 성탄절은 마냥 들떠 마음 설레였고 그시절 촌스러운 전구 불빛은할머니 품처럼 따스했다. 동네 골목에는 미끄러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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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행사가 거의 매일 있다시피 하고 겹치기도 한다. 지난 토요일은 한인회와 노인회 정기총회가 있었고하루 지난 주일은 한인회 정기 이사회가 있었다. 이번 주 토요일에는 새로운 한인회장을 선출하는 총회도 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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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핸드폰을 최신 기종 S23 Ultra Zoom으로 교체했다. 전화와 메시지 소통이 기본 목적이지만신문사 취재 사진은 물론 미술 회원들의 작품 사진도 찍어야 하고 현재 캐나다 사진동호회 회원으로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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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 독서의 계절로 지냈다.가지에 달린 감을 바라보기도 하고, 국화꽃 향기를 맡아보고,구르는 낙엽을 멍하니 쳐다보기도 하고, 나의 배우자는 누구일까? 머릿속에 그려 보기도 하면서...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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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지는 몰라도눈 온 뒤 다시 맞는 막바지 가을이라서 그런가 만추 정취가 더욱 좋다.홀로 의자에 앉아 낙엽 타는 냄새를 맡으니많은 시인의 시구가 떠오른다. 어제는 캘거리 시민들의 시를 읽었고오랜만에 방랑시인 김병연(김삿갓)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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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Remembrance Day대한민국으로 보면 현충일이다.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인 1918년 11월 11일,독일이 항복함으로 종전하며 다시 찾아온 평화 그리고 수많은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1919년 11월 7일 영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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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마음 터놓을 수 있는 ‘깐부’는 필요하다. 근간 만나는 지인들이 큰 힘이 되었다. 나를 이해해 주는, 걱정해 주는, 칭찬해 주는,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주장 내려놓고 가식 없는 표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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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행복하다. 왜냐면,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이다. 어떤 분은 나를 보고 본인의 '아버지와 인상이 같다'고 했고, 어떤 분은 '아버지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또, 어떤 분은 "우리 큰삼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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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문자메시지로 많은 인사를 나누고 무수한 정보를 접하며 사는 세상이다. 메시지 가운데는 ‘오늘'이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쓰이지 않나 싶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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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도 어느덧 시들해지고 어느 곳에서는 눈도 내렸다. 나의 남은 생이 30년이 남았는지, 3년이 남았는지 3개월이 남았는지 나는 모른다. 만일 3시간 남았다면 나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오늘 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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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달을 바라보면서 어린 시절토끼가 방아 찧는 달이 떠올랐다.지금은 우주 천체의 신비에 빠져들었다. 근 몇 년간 달 사진을 찍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눈으로 식별되는 것만 보았기 때문이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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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흘러간 노래를 들으며 세월의 흐름을 느꼈다. 내 기억으로는 다섯 살 때였지 싶다. 우리 아버지는 회사 출근하시기 전 매일 축음기를 틀어 놓으시고 음악감상을(?) 하셨다. 엄마가 타 주시던 달걀노른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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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커피를 내렸다. 인용한 표현이지만 커피 향이 갓 태운 낙엽 향기와 같다. 갑작스런 가을비와 함께 나뭇잎이 노래지고 있다. 석양빛을 받으면 더욱 노래진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인생을 함께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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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아픔을 느끼는 곳은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느낀다. 조금 떨어져 지내는 이는 덜하고 거리가 먼 이는 아예 맘 아플 일이 없다. 그런데 문제는 자주 접하는 가까운 이에게 있다. 부정적인 측면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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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는 관리하는 게 좋다. 좋다는 영양식도 누구에게는 꼭 필요하지만 누군가에겐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내 몸이 땅기면 무조건 먹고 꺼림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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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참 복이 많은 사람이다.왜냐면, 오늘도 감사한 일, 즐거운 일, 보람 된 일들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부족했던 날, 맘에 안 드는 날,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날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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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웃음이 넘치는 것이 행복일까, 고민 염려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일까, 아픈 데 없이 기적같이 사는 것이 행복일까? 이를 정리해 보면 돈, 명예, 건강과 관련되어 보인다. 돈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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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에 당첨되면 무엇부터 하고 싶은지 설문 조사한 자료들이 있는데 통계가 거의 비슷했다. 가장 많은 답은 여행이었고 자동차 교체 및 저택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로또에 당첨된 건 아니지만 미국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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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5일은 제78주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가장 우선하는 의미는 ‘자유’다. 인권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 여러 부분에서의 자유가 있다. 그런데, 요즈음 자유의 표현이 너무 왜곡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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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사색하면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이조이겠지만 때론 홀로 의자에 걸터앉아 조용히 생각하는 것도 좋은 듯하다. 이제껏 살면서 팔방미인 배고프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 내 비록 팔방미인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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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겪으면서 나무 그늘이 이렇게 시원한 지 새삼 느낀다. 여름 향이 코끝에 물씬 풍기니 학창 시절 여름방학 추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3학년, 미아리 작은 삼촌 댁에서 있었던 일이다. 낮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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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며칠간 크고 작은 공식 한인 기념행사와 개인적인 단체 만남으로 무척 바쁘게 지냈다. 지난 나의 스케줄 메모를 보니 빼곡했다. 스탬피드 기간에 디스타임 휴간으로 시간이 널널할 줄 알았는데 더 바빴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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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치레는 어린이만 있는 줄 알았다.며칠 전 넓적다리가 찌릿찌릿했다.덜컥 겁이 났다.왜냐하면, 70세 가까이 살면서 겪었던 경험 때문이다.발가락 통풍, 옆구리 대상포진, 좌골 신경통,중이염, 편도선염, 이명증, 어지럼증, 다래끼,게다가 전혀 없던 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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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 날 오랜 시간에 걸쳐가족, 친지, 지인들에게카톡과 메시지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나에게는 소중한 분들이기에문자를 보내면서 얼굴도 떠오르고함께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나기도 했다.문자로 안부를 전하다 보니한편으로는 성의 없는 인사 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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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에 빠져들었다.국사도 제대로 모르면서 세계사까지 접하고 있다.지진으로 고초를 겪는튀르키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6.25 전쟁 당시 한국을 도와주었던터키를 지금은 한국이 돕는다.과거 전쟁 시터키 군인이 한국 어린이를 안고 있는 사진과현재 한국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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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뒷마당 사과나무에꽃이 하나밖에 피지 않아올해는 어떨지 몹시 궁금했다.그런데, 꽃도 많이 피고꽃망울이 계속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나도 덩달아 힘이 솟아난다.앵두나무도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고앞마당의 크랩애플도 빼곡히 만발하기 시작했다.그래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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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시간은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간다.그저께 설날 안부를 물었는데새해 들어선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지난 세월은 이미 흘렀지만현재 세월 나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그리고,다가오는 세월은 또 어떻게 지낼까?이렇게 생각해 본다.내가 할 수 없는 일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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衣食住 중 오늘은 ‘食’에 관해 생각한다.이틀 전 정월 대보름이었기 때문이다.보름날에는 절기음식으로약밥, 오곡밥, 아홉 가지 묵은 나물과부럼, 귀밝이술을 먹는다.팥죽을 곁들이기도 한다.대보름 음식들은 내 식성에 그다지 맞지 않았다.부럼인 견과류를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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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나 사상가 또는 철학자들이 있다.특히, 시대가 어지러우면 더 많은 사상가가 출현한다.오늘은 영토 차지 전쟁으로 혼란했던 중국 춘추시대와전국시대 사상가 글을 옮겨본다.유익한 벗이 셋 있고 해로운 벗이 셋 있다.곧은 사람과 신용 있는 사람과견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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