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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겪으면서 

나무 그늘이 이렇게 시원한 새삼 느낀다. 

여름 향이 코끝에 물씬 풍기니 

학창 시절 여름방학 추억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3학년, 

미아리 작은 삼촌 댁에서 있었던 일이다. 

낮에는 메뚜기 잡고, 뒷동산 웅덩이에서 멱감고 

시원한 수박화채 먹고, 

밤에는 호롱불 켜진 모기장 안에서 

밖의 반딧불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너무 신기했다. 

중학교 방학에는 부산 작은 이모 댁을 방문했다. 

낮에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고, 

용두산 공원도 산책하고, 

밤에는 자갈치 시장도 들리고 파도치는 밤바다도 구경했다. 

고교 시절에는 

당시 타고 건넜던 미사리 민박집에서 

버너에 불붙여 밥도 짓고, 

밤이 되면 모래사장에서 모닥불 피워놓고 

친구들과 통기타 치면서 늦게까지 노래를 불렀다. 

조개 껍질 묶어~~’ 

수많은 별이 바로 머리 위에 있는 신기하기만 했다. 


지금은 방학 없이 지내는 나이가 되었다.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캠핑을 즐긴다. 

비록 매미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시끄러운 새소리에 만족한다. 

모닥불에 커피 끓여 향기를 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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