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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달을 바라보면서 어린 시절
토끼가 방아 찧는 달이 떠올랐다.
지금은 우주 천체의 신비에 빠져들었다.
근 몇 년간 달 사진을 찍으며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눈으로 식별되는 것만 보았기 때문이다.
달 왼쪽 밑에 보이는 조그만 별빛이
지구보다 천3백 배가 큰 목성이라고 한다.
새벽마다 밝게 빛나는 쪼그마한 별, 금성도
지구와 지척에 있는 항성이다.
사진에 담는 은하수의 별들도
각기 엄청난 질량을 담은 항성들의 집단이라고 한다.
그 개수도 ‘억’을 훨씬 뛰어넘는
‘조’ 단위라고 한다.
오늘은 이렇게 사색한다.
우주 천체로 보면 티끌도 안되는 나.
하지만, 그 큰 우주 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빛을 잃어가는 항성도 있지만 자리를 지키는 항성들.
분명한 것은 그 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
벌써 낙엽이 쌓이고 있다.
아직도 달에는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
어린 시절 상상 속의 그 모습 지우고 싶지 않다.
발행인 조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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