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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병치레는 어린이만 있는 줄 알았다.

며칠 전 넓적다리가 찌릿찌릿했다.

덜컥 겁이 났다.

왜냐하면, 70세 가까이 살면서 겪었던 경험 때문이다.

발가락 통풍, 옆구리 대상포진, 좌골 신경통,

중이염, 편도선염, 이명증, 어지럼증, 다래끼,

게다가 전혀 없던 번데기 알레르기까지….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기적이란 걸 깨닫는다.

그저 모르고 지나칠 뿐이다.

신체 의학적으로는 ‘면역’이라고 본다.

정신이든 육체든

면역력이 떨어지면 질병이 찾아오는 듯하다.

그러면, 무엇을 노력해 보아야 할까 생각한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내 생각을 내려놓고 상대 주장에 귀 기울여 듣고,

신체 건강을 위해서 되도록 많이 걸어야겠다.

걷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수많은 일례가 있다.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 프리드리히 니체

최고의 약은 걷는 것이다. - 히포크라테스(서양의학의 아버지)

좋은 약을 먹는 것보다는 좋은 음식이 낫고, 음식을 먹는 것보다는 걷기가 더 낫다. - 허준(동의보감)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자신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서 걸어라 - 오드리 헵번(미국 영화배우)

내일 아침 동네 한 바퀴라도 걸어야겠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