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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웃음이 넘치는 것이 행복일까, 

고민 염려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일까, 

아픈 데 없이 기적같이 사는 것이 행복일까? 

이를 정리해 보면 돈, 명예, 건강과 관련되어 보인다. 

돈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사고, 

권력이 있으면 못 할 게 없다는 생각, 

건강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 본다.

수많은 재력가가 죽음 직전에 크게 후회하였다. 

권력자가 어느 한순간 무너지는 걸 보았다. 

건강을 뽐내던 자가 어느 날 병상에 누웠다. 

며칠 전 학창 시절 아주 친했던 고교 동창 가족이 

캘거리를 방문하였다. 

쏟아지는 대화 중 함께 친했던 친구 하나가 

많은 재산 상속 문제로 

형제간에 법원 소송에 들어갔다고 한다. 

재산이 많다면 

조금만 상속받아도 큰돈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사람 욕심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한 가정의 예화가 생각난다. 

우리 집안은 다툴 일이 없어요. 

왜냐하면, 

오 남매 모두가 형편이 어려워요. 

오히려, 

“너 먹고는 사니, 살 만은 하니, 건강은 괜찮니? 

이거라도 보태 써라.” 

찬바람이 스쳐 지나가니 

월동 준비와 노후 행복 준비에 

잠시 사색에 잠긴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