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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마음 터놓을 수 있는 ‘깐부’는 필요하다.
근간 만나는 지인들이 큰 힘이 되었다.
나를 이해해 주는, 걱정해 주는, 칭찬해 주는,
그리고 더 나아가 자기주장 내려놓고
가식 없는 표정으로 함께해 주는 그 모습들...
지난주 커피타임에
‘난 참 행복해요’라고 했는데
이번 주에는
‘난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이른 새벽 4시에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도와주신 분,
늦은 자정에도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시간을 내주신 그 마음들,
어쩌다 마주쳐도 반가워하는 그 표정들...
근간 짧은 시간에 많은 만남이 있었다.
모두가 좋은 기억들뿐이다.
앞으로도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다.
단순한 내 희망일 수도 있을 게다.
하지만, 난 그 희망을 믿고
이웃과 친구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려고 한다.
남은 낙엽이 또 바람에 떨어진다.
어쩌겠는가!
겨울 문턱에서...
발행인 조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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