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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조금이라도 길게 느껴졌던 하루도

새해들어 벌써 번이 지나가고 있다.

이틀간 뭐했지?

내일은 무엇부터 해야지?

사실 나는 올해 새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왜냐하면, 매년 신년 초에 

세웠던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심삼일이 아닌 지난

계획을 세워보려 하였는데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거창하게 세울 계획도 막연하고 이룰 자신도 없다.

하지만, 그나마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는 없기에

해야 일을 더듬는다.


이렇게 다짐한다.

2024 갑진년 올해는 

지인들의 생각과 주장에 기울이고 

식구들에게는

그저 묵묵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을 지키고 싶다.


지난 해도 꾸준히 신문을 발행할 있도록

함께 마음을 나누어 주신

애독자분들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발행인 조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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