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놀라운 사랑의 하나님(Love So Amazing)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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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랑의 하나님(Love So Amazing)

 

성경에는 수많은 부부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수수깨끼 같은 부부가 바로 호세아와 고멜 부부라 할 수 있습니다. 호세아서는 이처럼 시작됩니다.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된 시대에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 이에 그가 가서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맞이하였더니..."(호 1:1-2)

  참으로 기이한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같은 호세아서 말씀에 대해서 그 이해에 곤란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호세아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이기도 합니다.

  '우상숭배는 곧 간음죄와 같다'(Idolatry is like adultery) 이 같은 말은 바로 북왕국 이스라엘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야곱의 10지파 중심으로 북 왕국 이스라엘이 남 왕국 유다로부터 분리된 이후 역대 19명의 왕들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왕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자신들의 여호와를 저버리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우상 앞에 절하며 그것들을 섬기는 전형적인 영적 간음죄에 빠진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본래 자신들의 신앙적 중심지였던 예루살렘 출입이 불가능하게 된 후로 자신들의 새로운 신앙적 구심지가 필요했습니다. 여로보암은 두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 두 곳에 그 제단을 만들고 이를 그들의 신전처럼 섬기도록 했습니다. 전형적 종교 모방국으로 전락되고 만 것입니다. 이는 결국 그의 백성들을 우상숭배자들로 이끄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론 그 같은 그들의 행위에 대해서 하나님은 진노하셨지만 그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까지 포기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선지자들을 그들 가운데 보내셔서 그들의 죄를 경고하시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다시금 돌이키시고자 인내하시며 기다리셨습니다.

  이를 위해 보냄을 받은 선지자들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엘리야, 엘리사, 이사야, 예레미야 선지자 등과 미가, 요엘, 아모스 호세아 선지자 등입니다. 그 중에 호세아는 주전 약 800년 경, 북 왕국 멸망 종말기에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으라고 명하셨습니다. 자신의 남편과 가정에 불충실한 음란한 여인의 상징적 여인 고멜(Gomer)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그 이름의 의미는 '완전하다'(to complete)라는 좋은 의미를 뜻합니다. 과연 그 여인의 종말이 그처럼 변하였는지는 성경은 밝혀주고 있지 않습니다.

  성경이 계시하는 고멜이라는 여인은 바로 범죄한 북 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합니다. 또한 신약에서도 세리와 창기란 죄인의 상징적 표현입니다. 따라서 본래 하나님 앞에 범죄한 우리들 모두는 세리와 창기와 다를 바 없는 고멜과 같은 죄인들입니다. 이제 호세아와 고멜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 보려합니다. 호세아와 고멜에게서 3자녀들이 태어납니다.

  고멜이 낳은 첫 아들의 이름은 이스르엘(Jezreel)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복수하시며 그들을 흩으시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범죄한 북 왕국 백성들을 반드시 심판하시며 그들을 흩으시리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그 같은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끝내 하나님의 권고와 초청을 거부했던 북 왕국은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당하며 백성들은 이제 흩어지게 될 것을 예고하십니다. 참으로 불길한 북 왕국의 장래에 대한 경고입니다.

  고멜은 다시 두 번째 딸을 낳아 로루하마(Lo-Ruhamah)라 부르게 하십니다. 이는 '그녀는 결코 아버지의 동정을 알지 못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너희는 나의 동정을 알지 못하니 내가 너희 아버지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서 용서하지 않을 것임이니라."(호 1:6)

  호멜에게서 3번째 아들이 태어나 이를 로암미(Lo-Ammi)라 부르셨는데 이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요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지 아니할 것임이니라."(호 1:9) 여러분들은 지금 하나님의 참 자녀들이 되셨습니까? 주 예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누구든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놀라운 복음입니다.

  우리 모두는 영적으로 로암미와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들이 될 수 있는 길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열리게 된 것입니다.

  호세아의 시련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고멜은 결국 남편 호세아를 버리고 다시 창녀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호세아를 불러 이처럼 지시하십니다.

  "너는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가 된 그 같은 여인을 여전히 사랑하라."(호 3:1)

호세아는 은 15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그 값으로 지불하고 고멜을 사서 다시 집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쫓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호 3:2-3) 위로합니다. 이처럼 고멜을 여전히 사랑하시듯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의 피 값을 지불하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구속하셨습니다. 놀라운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Love so Amazing!

youngandb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