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도 안 섞였다”…DNA 검사에 뒤집힌 출산, 플로리다 IVF 병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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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abc7(부부는 또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배아나 자녀 한 명 이상을 임신했거나 키우고 있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DNA 검사 결과 신생아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
다른 배아가 타인에게 이식됐을 가능성 제기
플로리다의 한 부부가 체외수정 시술 이후 태어난 신생아가 자신들과 유전적으로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DNA 검사로 드러났다며 난임 클리닉을 상대로 긴급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부부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존 도와 제인 도라는 가명으로 표기됐다. 이들은 IVF Life, Inc.(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Longwood)에 있는 불임·난임 치료 전문 의료기관)와 Fertility Center of Orlando(미국 플로리다주 롱우드에 위치한 생식의학·난임 전문 클리닉), 그리고 밀턴 맥니콜 박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부부는 해당 클리닉에서 자신들의 난자와 정자를 사용해 총 세 개의 생존 가능한 배아를 만들었다. 2025년 3월 이 가운데 하나가 제인 도에게 이식됐고, 그 결과 만삭 임신을 거쳐 2025년 12월 11일 건강한 여아가 태어났다.
부부는 아이가 태어난 뒤 외모상 특징이 두 부모 모두가 백인인 점과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의문을 품었다. 이후 실시한 유전자 검사 결과, 아이는 부모 어느 쪽과도 유전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식된 배아가 부부의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장에는 부모가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했지만, 아이는 법적·도덕적으로 유전적 부모와 함께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겨 있다. 또한 부부는 자신들의 다른 배아나 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이식됐거나 양육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부부는 2026년 1월 5일 병원 측에 연락해 아이를 유전적 부모와 연결하고 남아 있는 배아의 처리 경위를 밝히는 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팜비치 카운티 순회법원에 긴급 가처분을 신청해 병원 측에 여러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제인 도의 배아 이식 이전에 배아를 보관하고 있던 모든 환자에게 이번 의혹을 즉시 통보하고 소장 사본을 제공할 것, 지난 5년간 해당 기관을 통해 배아 이식으로 출생한 아이와 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것, 검사 과정에서 확인되는 친자 불일치 사실을 공개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Fertility Center of Orlando는 성명을 내고, 한 환자의 출산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여러 기관이 함께 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류가 언제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투명성과 환자 및 아이의 복지가 최우선이며, 조사 결과와 관계없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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