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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절벽’에 갇힌 고임금 사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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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낮지만 사무직 일자리 줄어

 

미국 경제가 지난 1년간 2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장기간 실업 상태인 사무직 근로자들 역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실업자는 71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한 장기실업자는 160만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말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평균 구직 기간은 약 6개월로, 2023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고용시장이 과열됐을 때보다 약 한 달 정도 늘었다.


장기 실업으로 인한 고통은 주로 정보기술(IT)·법률·미디어 분야를 포함한 고임금 사무직에서 심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성장했던 이들 업계는 최근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인력을 인공지능(AI)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IT 산업 채용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3.1%에서 지난해 10월 2.3%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 비중도 2.6%에서 2.0%로 줄었다.


WSJ은 “노동시장은 헤드라인 지표만 보면 건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노동시장은 보기보다 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실업률은 4.2%로 팬데믹 이전 10년 동안의 평균보다 훨씬 낮지만, 실업자 한 명당 구직 수요는 한 건에 불과하다. 2022년 초만 해도 실업자 한 명당 두 건의 구직 수요가 있었다.


고용시장 냉각이 조만간 본격적인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티그룹의 경제학자 베로니카 클라크는 “노동시장은 광범위한 해고가 아닌 고용 감소로 인해 악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로 하면 해고가 급격히 증가해 실업률이 훨씬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직종을 전환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채용상담업체 집리쿠르터의 줄리아 폴락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개월 동안 새로 고용된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직업을 구하기 위해 직종을 바꿨다”라고 전했다.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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