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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 책임 반반씩 지자”…밴쿠버 치킨집 한인 사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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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한인 사장이 주문받은 음식을 가져가지 않는 노쇼(No Show) 상황이 발생하자 주문을 받은 한인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분담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3일 밴쿠버 유학생 커뮤니티인 ‘우리는 밴쿠버 유학생입니다’에는 “시장이 노쇼 손님의 음식값을 캐셔(계산원)인 저보고 내라고 하는데, 의견 좀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 씨는 자신을 밴쿠버의 한인 사장 B 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캐셔로 일했다고 소개하면서 사건 관련 문자메시지를 첨부했다.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B 씨는 손님이 전화로 주문한 순살 치킨 3마리를 찾아가지 않아 노쇼가 발생하자 원가인 75.57 달러의 절반 값인 37.75 달러를 A 씨가 책임지라고 강요했다.

당황한 A 씨는 “제가 왜요? 그 사람이 안 찾아간 걸 제가 왜 책임져요? 그럼 앞으로 전화 주문받지 말아야겠네요. 사람들이 주문해놓고 안 가져가면 캐셔 책임인가요?”라고 B 씨에게 물었다.

그러자 B 씨는 “그건 아니지. (손님 주소가) 확인이 안 되잖아. 그럼 항상 주인이 책임져야 하는 거냐”며 “주인이 무슨 봉이냐. (부담을) 반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A 씨는 주문 전화를 받을 때, 손님에게 가게 주소 확인과 주문 내역도 여러번 체크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B 씨는 “네가 확실히 체크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 그래서 반절을 내라는 거다. 한 마리도 아닌데 나만 손해 보냐. 난 무슨 죄냐”며 “동시에 직원들한테 이 상황에 대해 물어봤고 동의했다. 앞으로 더 신경 써라”라고 했다.

이후 A 씨는 “전화 와서 주문받은 것밖에 없는데 왜 그걸 책임져야 하냐. 이번에는 저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일을 나가지 못하겠으니 그동안 일한 급여를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B 씨는 “협박하는 거냐. 네 맘대로 해라”라며 A 씨가 일한 급여를 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돈 아까워서 직원은 어떻게 쓰나. 저렇게 장사할 꺼면 하지 마라”,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연말에 쉬지 못하는 알바생 눈에 피눈물 나게 하네”, “한인 사회는 좁아서 금방 소문난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해당 가게에서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초기 멤버인데 나도 싸우면서 가게를 나갔다. 다른 지점이 피해 안 보셨으면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 다른 누리꾼은 “A 씨가 월급을 받지 못한 채 해고됐다. 가게에 접근금지 처분까지 받은 상태”라며 관련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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