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캐나다 도심, 직장인 복귀 미지수로 미래 모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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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20년 3월 캘거리의 텅 빈 도심 거리 모습.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가 해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캐나다의 많은 도심은 여전히 빈 사무실, 유동인구 감소, 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Jeff McIntosh/The Canadian Press)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재택근무에 나섰던 직장인들의 대면 업무 복귀가 늦어지며 캐나다 주요 도심의 사무실 공실률이 역대 지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일 오전 11시, 캘거리의 플러스 15 스카이웨이 네트워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점심 식사 장소인 잇 트라토리아에 사무실 인파가 막 몰려들기 시작한다.
Eat Trattoria 및 기타 캘거리 시내 레스토랑을 소유한 Teatro Restaurant Group의 매튜 베이티. 이 비즈니스는 팬데믹 시대의 재택근무 추세가 계속되면서 고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도심의 비즈니스 중 하나다. (Paula Duhatschek/CBC)
몇 년 전만 해도 점심시간을 넘기려는 직장인들로 시내 카페가 꽉 찼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Teatro Restaurant Group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매튜 베이티는 "우리는 여전히 점심시간이 좋지만, 1시간 30분 정도였던 점심시간이 이제는 45분 정도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시대의 재택근무 트렌드가 2014년 유가 폭락기에 처음 시작된 다운타운 이탈을 더욱 심화시키면서 캘거리 다운타운의 비즈니스는 요즘에도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버티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주요 도시의 사무실 공실률(비어있는 비율)은 18.9%에 달해 지난 10년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은 캘거리뿐만 아니라 토론토와 에드먼튼, 런던, 워털루 지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복귀가 늦어지며 사무실 임대 업체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오던 주변 상가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상가들의 경우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는 각종 폐쇄 등으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인들의 발길까지 끊어지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도심 공실 사태가 계속 이어지며 업체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최근 비즈니스업계 대표들은 오타와 연방의회를 방문해 연방정부에 대해 지원조치 확대를 요청했다.
국제다운타운협회캐나다지부(IDAC)의 케이트 펜스키 회장은 “전국 도심지에 위치한 자영업소들이 고전을 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는 다운타운 경기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도심권의 고질적인 사회문제인 노숙자와 마약중독자가 사무실 공실 등으로 도심 출퇴근 및 거주주민이 줄어들자 더 심해지고 있다”며 “일반 주민들도 주요 도심 거주를 기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출처: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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