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m 낭떠러지 추락에도 기적 생존…중태 빠진 카나다 남성, ‘백만 달러 의료비’에 친구들 총력전
페이지 정보
본문
2026년 1월 미국 콜로라도주 그랜드 정션의 한 병원에서 촬영된 브라티슬라프 ‘브라토’ 두레흐의 모습.(고펀드미 제공)

https://www.hannamsm.com/mms/index.php?lang=EN
BC주 스콰미시(Squamish)에 거주하던 한 남성이 미국 콜로라도에서 아이스 클라이밍 도중 약 40미터(130피트) 아래로 추락하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생존해, 현재 친구들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그를 캐나다로 데려오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사고를 당한 인물은 스콰미시 주민 브라티슬라프 두레흐(Vratislav “Vrato” Durech)로, 그는 지난 1월 아내와 함께 미국 콜로라도주로 아이스 클라이밍 여행을 떠났다가 절벽에서 미끄러져 지면으로 추락했다.
현지 구조 당국과 의료진에 따르면 두레흐는 추락 직후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나,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부상은 심각했다. 두레흐는 얼굴 다발성 골절, 대퇴골 분쇄 골절, 발뒤꿈치 골절, 어깨 골절 등 중상을 입었고, 현재까지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온라인 모금 페이지 GoFundMe에 따르면 다행히 중증 외상성 뇌손상은 없으며, 생체 징후도 안정적인 상태지만, 얼굴 수술 여파로 수개월간 말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다시 걷기까지는 최소 1년 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아내 아네타(Aneta)와 함께한 브라티슬라프 ‘브라토’ 두레흐의 모습.(고펀드미 제공)
두레흐는 1월 30일 기준으로 미국 콜로라도 그랜드 정션(Grand Junction)의 한 병원 중환자실(ICU)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앨버타주 재스퍼(Jasper)에 거주하다가 이후 브리티시컬럼비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친구이자 재스퍼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피에르 카레(Pierre Carret)는 캐나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두레흐를 캐나다로 이송하기 위한 응급 의료 전용 항공편 비용 약 5만 달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직후 연락을 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죽어가는 사람을 마주하게 될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카레는 중환자실에서 친구를 잠시 만났던 당시의 충격도 전했다. “얼굴이 심하게 부어 목만큼 커져 있었고, 온몸이 손상된 상태였다”며 “그 모습을 보고도 ‘어떻게 살아남았지?’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정말 말 그대로 믿기 힘든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더 큰 문제는 비용이다. 카레는 두레흐가 가입한 여행자 보험이 아이스 클라이밍이 ‘익스트림 스포츠’로 분류된다는 이유로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자동차협회(CAA) 역시 일반 여행자 보험은 극한 스포츠나 모험 활동을 보장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내 의료비 부담도 가족과 친구들을 압박하고 있다. 카레는 “미국 의료비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치료만으로도 총 비용이 미화 1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생존이 기적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추락 당시 정확한 생존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로프가 고정 지점이 아닌 끝부분의 매듭에 걸리면서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카레의 설명이다.
잇따른 수술과 합병증, 중환자실에서의 긴 싸움은 두레흐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정신적 부담을 주고 있다. 카레는 “하나의 상황을 겨우 넘기면, 그 여파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진다”며 “감정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역사회의 연대에 희망을 걸고 있다. “그는 내게 형제 같은 존재”라며 “주변 사람들이 모두 ‘어떻게 더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고, 모금과 지원에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모금은 의료 전용 항공편 비용뿐 아니라 해외 치료비, 사고로 인한 소득 손실까지 감당하기 위한 목적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속에 모금액은 일요일 기준 약 8만8천 달러에 도달했다. 친구들과 지인들은 “두레흐가 다시 캐나다 땅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40미터 낭떠러지에서 살아 돌아온 기적의 생존자. 이제 그의 두 번째 싸움은 병상이 아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길 위에서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교차로

- 이전글“처제 누드 훔쳐본 대가”…‘포르노 중독’ 호소한 20대 한인 남성 체포 26.02.01
- 다음글40m 낭떠러지 추락에도 기적 생존…중태 빠진 카나다 남성, ‘백만 달러 의료비’에 친구들 총력전 26.02.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