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웅의 추락”… 캐나다 의사, 성폭행·아동 성착취물 등 43개 혐의 ‘충격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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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ooncomedy.com
캐나다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경 통제로 갈라진 연인·가족 재회를 촉구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던 공중보건 의사가 10여 년에 걸친 성범죄 혐의로 무더기 기소됐다고 카나다 공영방송 CBC가 25일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성폭행과 관음, 아동 성착취물 제작·소지 등 총 43개 혐의가 적용됐으며, 온타리오주와 서스캐처원주에서의 의료 면허는 모두 정지됐다.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공중보건 전문의이자 가정의학 전문의인 데이비드 에드워드-오이 푼(David Edward-Ooi Poon)은 2025년 11월 4일 아동 성학대·착취물에 접근 및 소지한 혐의로 처음 기소됐다. 이후 12월 11일 추가 수사를 통해 성폭행, 약물 투여, 관음, 아동 성착취물 제작 등 41개 혐의가 추가되면서 총 43개 혐의로 확대됐다.
추가 기소 내용에는 2014년부터 2023년 사이 발생한 성폭행 6건, 성폭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약물 투여 6건, 2017년 ‘성적 도구’를 사용한 성폭행 1건, 2014년부터 2025년 사이 성적 목적의 관음 18건, 2024년 촬영된 아동 성착취물 제작 5건, 같은 해 아동 성착취물 소지 5건이 포함됐다.
일부 혐의는 온타리오주 놀이공원과 토론토의 음악 공연장, 나이아가라 지역 웨인플리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명시됐다. 다만 대부분의 피해자는 ‘신원 미상자’ 또는 ‘한 사람’으로만 표기됐다.
해당 혐의는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 않았으며, 피고 측은 “의료 행위와는 무관하고 입증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강력히 다투겠다는 입장을 의료 규제기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타리오주 의사·외과의사협회(CPSO)는 초기 2건의 혐의가 제기된 뒤에도 제한적 조건 하에 진료를 허용했으나, 추가 혐의가 제기된 직후 면허를 전면 정지했다. CPSO는 “아동 성착취물 소지는 그 자체로 심각한 위법 행위이며 환자 안전에 잠재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스캐처원주 의료 규제기관 역시 환자를 18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뒤 면허를 정지했다.
푼은 팬데믹 기간 캐나다-아일랜드 간 장거리 연인 관계였던 자신의 사례를 계기로, 국경 제한으로 헤어진 가족·연인의 재회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그는 연방 정부의 입국 허용 대상 확대 결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주장했으며, 2021년에는 무소속으로 연방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북부 서스캐처원에서 보건의료 책임자로 근무했으며, 온타리오주에서는 심리치료를 포함한 가정의학을 진료해왔다. 또한 토론토대 달라 라나 공중보건대학원에서 겸임 강사로 활동했으나, 대학 측은 2025년 12월 초 그의 임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서스캐처원대 역시 계약 서비스가 2025년 11월 종료됐다고 확인했다.
토론토 경찰은 “형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푼의 다음 법원 출석일은 오는 금요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사건은 의료인의 윤리와 공공 신뢰 문제를 둘러싸고 캐나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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