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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캐나다 총리 "인도발 위협 더 이상 없다"… '캐나다 내 범죄 연루설' 종료 전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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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TV News 캡처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취임 후 가장 논쟁적인 외교 행보로 평가되는 인도 방문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인도 정부의 캐나다 내 폭력 범죄 연루설'을 공식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3년간 지속된 외교적 앙숙 관계를 청산하는 결정으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14억 인구의 인도 시장을 공략하려는 실용주의 외교의 산물이다. 그러나 시크교 활동가들은 "캐나다인의 피 묻힌 손과 악수하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인도 정부가 캐나다 내 폭력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활동이 더 이상 계속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시크교 분리주의 활동가 하르딥 싱 니자르 살해 사건 이후 저스틴 트루도 전 총리가 "인도 요원이 캐나다 시민을 살해했다"고 폭로하며 촉발된 갈등을 180도 뒤집는 조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가안보보좌관 간의 강력한 외교적 교류를 통해 보안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번 방문이 관계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리는 "범죄 연루 증거가 없다"며 3년 만의 청산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언은 카니 총리의 인도 방문과 맞물려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는 오는 9일간의 여정 중 뭄바이와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오일·가스 수출, 인공지능(AI) 협력 등 경제 파트너십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캐나다 입장에서 인도는 필수적인 대안 시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위협이 지속된다면 방문 자체를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카니 총리가 주창해온 "안보는 안보, 경제는 경제"라는 분리 대응 원칙을 반영한 것으로, 트럼프 시대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장의 분위기는 정부의 낙관론과 사뭇 다르다. 시크교 분리주의 활동가 모닌더 싱은 최근 밴쿠버 경찰로부터 자신과 가족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네 번째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캐나다 시민의 피를 손에 묻힌 사람들과 악수하려는 정부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오타와 연방 의사당 앞에서는 '시크교도 정의' 단체 회원 수백 명이 모여 인도 국기를 밟으며 카니 총리의 인도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경제적 이득을 위해 자국민의 안전과 정의를 맞바꾸려 한다"고 성토하며, RCMP(캐나다 왕립 기마경찰)가 2024년까지도 인도 정부와 조직범죄의 연루 가능성을 경고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카니 총리의 인도 방문은 그가 강조하는 '실무적 외교'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라는 거대한 변수 앞에서 캐나다 경제의 활로를 찾기 위해 과거의 앙금을 털어내겠다는 결단은 전략적으로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단기간에 "위협이 사라졌다"는 정부 발표가 국내 시크교 공동체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국가 정체성을 명확히 할 필요도 제기된다.


그들은 캐나다에 망명한 인도 분리주의자가 아니라 캐나다 국민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니 총리가 모디 총리의 손을 잡는 대가로 얻어낼 경제적 성과가, 국내의 안보 불신과 인권 논란이라는 정치적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지가 이번 순방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한 시위 참가자의 말처럼, "캐나다의 정의가 인도 시장과 거래되는 순간,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잃는다." 이 선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지, 아니면 국내 분열의 불씨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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