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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다,미국서 탈출하는 과학자 영입 프로그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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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의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UHN)가 미국에서 이탈하는 연구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100명의 초기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Canada Leads 100 Challenge)’을 공식 발표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 재단과 공동으로 약 3,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진행되며, 젊은 과학자들이 캐나다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이를 통해 약물과 치료법 개발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UHN의 케빈 스미스 회장은 “여러 국가들이 연구 분야에서 철수하는 가운데, 캐나다는 오히려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국제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실시한 설문조사와도 연결된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과학자 1,600명 중 무려 75%가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anada Leads 100 Challenge’ 프로그램에 선발된 과학자들은 전문적인 멘토링과 코칭캐나다 이민 절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UHN은 이를 통해 단순히 인재 유치에 그치지 않고, 해당 연구가 캐나다 내에서 상용화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미스 회장은 “이번 발표가 다른 병원, 대학, 연구기관들이 유사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연방정부의 연구 자금 및 이민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 계획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재정 지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맥길대학교의 마두카르 파이 교수는 “캐나다 대학들이 연구자 유치를 위해 이처럼 큰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것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 속에서도 기초 연구 자금의 부족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2024년 캐나다의 주요 연구 기금 기관에 2,631명이 지원했으나, 단 435명만이 자금을 승인받으며 83%의 높은 탈락률을 기록했다.


이미 2017년 토론토대학교의 전 총장 데이비드 네일러는 기초연구 강화를 위해 13억 달러의 즉각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을 발표했으나, 이 역시 현실화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UHN의 유치 프로그램이 좋은 출발점이지만, 캐나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학자 커뮤니티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연구 기금 확대, 이민 간소화, 장기적 인프라 투자” 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인재 유출의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과학자들의 탈미(脫美)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캐나다는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
UHN의 이번 도전은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첫 걸음이지만, 정부와 사회 전반의 협력이 수반되어야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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