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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중 68일 해외”… 카니 총리 ‘지구 두 바퀴’ 순방, 성과냐 과시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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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ws캡처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취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프랑스와 영국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취임 첫해 동안 해외 순방에 전례 없는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시점까지 카니 총리는 재임 기간의 5일 중 1일꼴로 해외에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뉴스가 카니 총리와 전임 총리인 스티븐 하퍼,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의 순방 일정을 비교·분석한 결과, 카니 총리는 취임 첫해 해외 체류 일수가 두 전임자보다 크게 많았다. 카니 총리는 2025년 총선 기간 36일을 제외한 재임 첫해 중 68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이는 실질 재임 기간의 20%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트뤼도 전 총리는 34일(9.3%), 하퍼 전 총리는 54일(15%)을 해외에서 보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봄 총선 당시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무역과 안보 파트너를 다변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오타와대학교의 롤랑 파리 교수는 “카니 총리는 무역 다변화를 핵심 국정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하는 전략은 일관된 행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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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이번 주 다시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왕립캐나다공군(RCAF)의 CC-330 허스키 전용기를 이용해 오타와를 출발, 뭄바이·뉴델리·캔버라·시드니·도쿄를 거쳐 귀국하는 일정이다. 이는 최근 두 달 사이 두 번째 세계 일주 순방이다. 앞서 1월에는 밴쿠버를 거쳐 베이징, 도하, 다보스를 방문했다.


여당인 자유당은 잦은 해외 순방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스티븐 매키넌 하원 원내대표는 “캐나다는 글로벌 무역·전략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하는 시대에 있다”며 “고용 지표를 보면 이러한 외교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당 보수당은 순방의 빈도와 비용을 문제 삼고 있다. 캐럴 앤스티 보수당 하원의원은 “지구를 네 바퀴나 돌 만큼 비행했지만, 캐나다 국민에게 돌아온 것은 관세 인상과 생활비 상승뿐”이라고 비판했다. 마크 스트랄 보수당 의원 역시 “값비싼 사진 촬영 외에는 실질적 성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수당은 카니 총리가 ‘전용기(private jet)’를 이용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전임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공군 소속 전용기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 순방의 성과를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지적한다.


카니 총리는 대면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중국 방문 후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중국의 고율 관세 철회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인도네시아는 캐나다산 제품 95%에 대한 관세 인하에 동의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7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다만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핵심 과제인 미국·멕시코와의 무역협정(CUSMA) 갱신과 알루미늄·철강·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철폐는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카니 총리는 취임 첫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가 워싱턴으로, 총 5일을 미국 수도에서 보냈지만 가시적 합의는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


카니 총리의 ‘글로벌 행보’가 캐나다 경제와 외교에 장기적 이익을 가져올지, 아니면 과도한 순방 논란으로 남을지는 향후 무역 성과와 관세 문제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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