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피해 우크라이나 가족, 캐나다서 백혈병 투병 중인 아들 위해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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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영상캡처
202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를 떠나 노바스코샤에 정착한 포비바네츠(Pobyvanets) 가족은 캐나다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며 희망을 안고 이주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의 가장 큰 시련이 시작됐다.
가족의 13세 아들 파블로(Pavlo)는 3주 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예전엔 친구들과 어울리고 정말 즐거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춘 것 같아요,” 파블로는 힘겹게 말했다.
포비바네츠 가족은 특별 취업 허가 프로그램을 통해 캐나다에 입국했지만, 현재 파블로는 항암 치료를 받으며 24시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부모 모두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역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3월 시작된 GoFundMe 모금 캠페인은 현재까지 2만 달러 이상이 모금되며,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어머니 이리나(Iryna)는 공동체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이 모금 덕분에 아이 곁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기할 수 없어요. 제 아들은 제 전부입니다.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거예요. 끝까지 싸울 겁니다,” 그녀는 눈시울을 붉히며 전했다.
현재 이 가족은 노바스코샤 주 로어 색빌(Lower Sackville)에 거주 중이며, 계속해서 생활비와 의료비를 감당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쟁을 피해온 난민 가족이 다시 맞닥뜨린 인생 최대의 위기. 그러나 캐나다 사회의 연대와 따뜻한 마음이, 파블로의 회복 여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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