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새대표로 선출된 마크 카니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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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News 영상캡처
마크 카니, 캐나다 차기 총리로 부상…정치 외부인의 도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마크 카니(Mark Carney)는 친구들 사이에서 "총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당시 그의 대답은 미래의 정치인다웠다. "확답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예측은 현실이 되고 있다. 북서부 캐나다 포트 스미스 출신의 카니는 다음 주 60세를 맞이하며, 캐나다 자유당의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는 곧 캐나다의 차기 총리가 될 전망이다.
카니는 독실한 로마 가톨릭 신자로, 두 차례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하며 캐나다와 영국의 경제 위기를 이끌어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실무 경험은 거의 없었다. 지난 두 달간의 짧은 리더십 경선 기간 동안 그는 저스틴 트뤼도 전 총리의 뒤를 이을 새로운 지도자로 떠올랐다.
그의 선거 운동은 독특했다. 캐나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하며, 오히려 그의 친구들과 동료들이 그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친구들은 카니의 정치적 통찰력보다는 그의 핵심적인 자유주의 가치, 뛰어난 이력, 전략적 사고, 그리고 재치 있는 농담이 그를 자유주의자들에게 인기 있는 인물로 만들었다고 말한다.
그는 은행 총재 시절 오타와에서 거칠지만 지적인 정책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전 자유당 환경부 장관 캐서린 맥케나는 "그는 진짜 사람이고, 똑똑하며, 캐나다에 대해 크게 신경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니는 정치 외부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선거 운동을 펼쳤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백업 골키퍼로 활약했던 과거와 에드먼턴 오일러스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그의 친구 존 헤커는 "그는 매우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카니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그러나 그의 정치적 경험 부족은 논란의 여지도 있다. 특히, 그는 중앙은행 총재 시절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당파적 정치에 관여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또한, 그의 재정적 배경에 대한 투명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는 투자 은행 골드만 삭스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었지만, 개인 재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카니는 현재 자유당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의회 의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의 정치적 기량은 곧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타와 정치인들은 다음 연방 선거를 앞두고 카니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총리로 취임한 후 몇 주 안에 취임 선서식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카니의 정치적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그의 과거 경험과 인간적인 매력이 캐나다 정치판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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