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서 기다리다 숨졌다”…위니펙 여성 사망에 의료 대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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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ws캡처
위니펙 한 가족이 캐나다 의료 시스템의 극심한 응급실 대기 시간 문제를 여론의 핵심 이슈로 끌어올리고 있다. 55세의 어머니 스테이시 로스(Stacey Ross)는 지난달 매니토바주 위니펙의 St. Boniface Hospital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가족에 따르면 11시간 이상 대기한 끝에 결국 사망했다고 Global News가 전했다.
로스는 1월 4일 심한 기침과 호흡 곤란,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지만 12시간 넘게 기다린 뒤 집으로 보내졌다. 이후 통증은 계속됐고, 1월 15일 직장 근무 중 앰뷸런스로 다시 병원에 가게 됐다. 가족들은 그녀가 대기실에서 3~4시간 동안 아무런 진료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딸 모건 로스는 당시 어머니가 병실로 옮겨진 후에도 상황이 점점 악화됐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그녀는 ‘괜찮아질 거야’라고 했지만, 내가 잠시 방을 비운 사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족은 응급실 대기 시간이 어머니의 상태 악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며 의료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심장마비나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런 비극이 다른 가족에게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매니토바주 정부는 이 사건을 중대한 사고(crisis incident)로 보고 조사를 지시했으며, 우조마 아사그와라 보건부 장관은 “가족이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검 결과 로스의 사인은 관상동맥 질환(coronary artery disease)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심혈관계 문제는 혈류 차단이 심각할 경우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가족은 바로 진료를 받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비극은 캐나다 전역에서 응급실 장기 대기와 의료 접근성 문제가 어떻게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떠올랐다. 위니펙 지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과거에도 보고된 바 있어, 응급실 운영과 의료 자원 배분에 대한 논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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