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미 백악관 ‘화해 제스처’ 후 미국 전기 추가 요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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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영상캡처
[Global News] 온타리오 주총리 더그 포드(사진)는 11일 워싱턴에서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 후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 등 미국 3개 주에 대한 전기 수출 추가 요금 25%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포드 주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백악관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 후 추가 요금이 중단될 것이라고 포드 주총리는 설명했다.
포드 주총리와 미국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화요일 오후 공동 성명을 통해 포드와 캐나다 연방 재무장관 도미니크 르블랑이 백악관에 초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드 주총리는 목요일(13일) 워싱턴 D.C.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무팀과 만날 예정이다. 다만, 포드 주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는 미국에 판매되는 에너지에 대한 25% 할증료를 도입한 지 24시간 만에 이를 철회했지만, 미국 측은 이에 대응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부과한 50% 관세를 계속 시행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포드 주총리는 화요일 퀸즈 파크에서 기자들에게 루트닉 장관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하 아이디어를 "대통령에게서 튕겨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아마도"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백악관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확정한 반면, 캐나다에 대한 추가 25% 관세 부과는 확정하지 않았다.
루트닉 장관은 화요일 오후 포드 주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관세 전쟁에 대해 논의하고, 그를 워싱턴으로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초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포드 주총리의 정책을 비판하며 보복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포드는 미국 방송에 출연해 온타리오 주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약속한 접근 방식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백악관 대변인 캐롤린 리빗은 브리핑에서 포드 주총리를 직접 지명하며 "대통령은 더그 포드 총리가 미국 국민들의 전기를 끊겠다는 위협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포드 주총리의 25% 할증료는 미시간, 미네소타, 뉴욕으로 수출되는 에너지에 적용될 예정이었으며, 이는 백악관이 캐나다 제품에 부과한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아침 게시물에서 온타리오 주가 물러서지 않으면 캐나다의 자동차 제조업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4월 2일 캐나다 자동차 부문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도 되풀이했다.
그러나 협상 타결 직전인 오후 3시 경 적대 행위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협상이 이루어졌다. 포드 주총리는 "서로에게 위협을 가하는 대신, 냉정한 판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앉아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연방 정부가 미국과의 광범위한 무역 협상을 주도할 것이며, 자신이 수요일에 캐나다 총리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 주총리는 백악관 초대가 미국이 "관세 제로"를 약속할 때까지 온타리오 주가 상호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이전 입장을 바꾸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리브 가지라고 부른다"며 "누군가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 우리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정 체결 후 연설에서 포드 주총리의 강경한 입장을 칭찬하며 "캐나다에 아주 강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드 주총리가 전화를 걸어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포드는 선의의 표시로 관세를 유예했지만, 보답을 기대하면서 유예한 것이며, 앞으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옵션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온타리오 정부는 오타와 및 다른 주들과 함께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대응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드 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몇 달 동안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최근 선거 기간 동안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기 위해 워싱턴 D.C.를 두 번 방문했고, 백악관 직원들과도 만남을 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나지 못했다.
온타리오 주는 또한 미국인들에게 캐나다와 미국의 오랜 밀접한 관계를 상기시키기 위한 광고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2024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주에 거주하는 150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에너지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하며 포드 주지사의 정책에 잠시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주 백악관으로 들어온 에너지 공급 중단 위협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비서관이 텔레비전 브리핑에서 포드 주총리를 언급하면서 드러났다.
포드는 자신이 미국 언론에 출연한 것이 현재 진행 중인 격렬한 분쟁에서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온타리오 주는 더 광범위한 관세 대응의 일환으로 LCBO의 진열대에서 미국산 주류를 제거했다. 그러나 에너지 할증료의 중단이 미국산 주류 불매 운동이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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