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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앨버타 분리주의 움직임에 주목한 美 보수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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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캡처




앨버타주가 캐나다로부터 독립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떠오르며, 미국의 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Fox News)가 이를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및 안보 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유리한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앨버타 주총리 대니엘 스미스는 이번 주 초, 자신은 캐나다에서 앨버타가 분리되길 원치 않지만, 유권자 청원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 2026년에 주민투표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론은 여전히 반대 우세… 그러나 분리 지지 여론도 여전


8일 공개된 앵거스 리드(Angus Reid) 여론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 중 36%가 “캐나다에서 분리하거나 분리에 기울어 있다”고 답했으며, 60% 이상은 분리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분리 지지 여론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정한 지지층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기 하루 전에 발표된 스미스 총리의 연설과 맞물리며, 미국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스미스는 연설에서 연방정부가 앨버타의 요구사항을 무시할 경우 “앨버타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뉴스 “앨버타는 미국이 가져야 할 에너지 강국”


폭스뉴스 인기 토론 프로그램 The Five에 출연한 패널 지닌 피로(Jeanine Pirro)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내부의 불만을 파악하고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며 “주들이 연방정부에 불만을 품고 있다면, 트럼프는 그 균열을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퀘벡의 분리주의 정당 블록 퀘벡쿠아(Bloc Québécois)의 지지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퀘벡도 여전히 분리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공동 진행자 제시 워터스(Jesse Watters)는 한 발 더 나아가 “앨버타만이라도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좋겠다”며 “앨버타는 석유와 광물 등 자원이 풍부하고 보수적인 주이기 때문에 미국과 잘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북쪽에 솟아오른 큰 플로리다처럼 생긴 주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북극 접근성도 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 비즈니스 앵커 데이비드 애스먼(David Asman) 역시 “트럼프가 앨버타의 자원을 가진 그 일부분만 떼어내 협상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스미스 총리 “앨버타는 캐나다 안의 주권 있는 존재 원해”


이 같은 논란 속에 스미스 총리 측은 “총리는 앨버타가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논의할 의사가 없으며, 그런 위임도 받은 바 없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스미스 총리실 대변인 샘 블래킷(Sam Blackett)은 “총리는 통합된 캐나다 내에서 강하고 주권 있는 앨버타를 지지한다”며 “모든 앨버타 주민의 뜻을 대변해 공정한 연방-주 간 협상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트럼프가 캐나다에 대규모 관세를 경고한 직후였던 지난 1월, 취임 전 플로리다에서 그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녀는 이후 폭스뉴스에 출연해 관세 반대 입장을 밝히고 에너지 및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주장한 바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수요일 연방-주총리 회의를 열고 “경제 다각화, 고임금 일자리 창출, 전국적 통합경제 구축”을 위한 국가적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에 대해 스미스 총리는 “전국적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연방 규제를 철폐해 투자를 유도하고 국가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온타리오주 더그 포드 총리도 “앨버타와 사스캐처원에 연방정부가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번 앵거스 리드 여론조사에서는 사스캐처원 주민의 33%도 분리 투표를 지지하거나 지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앨버타의 분리 지지율은 30%로, 2019년의 60%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입소스(Ipsos)가 2월에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앨버타 주민의 28%가 “앨버타가 독립할 경우 미국 가입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전국적으로는 18세~35세의 젊은 세대일수록 미국과의 통합에 긍정적 견해를 가진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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