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카르텔 폭동에 캐나다인 2만6천 명 ‘발 묶였다’… 푸에르토 바야르타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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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들, 멕시코 푸에르토 바야르타서 카르텔 폭력 공포에 고립… “비행기 취소·호텔 밖 못 나가” 절규
멕시코 할리스코주 푸에르토 바야르타(Puerto Vallarta)에 휴가를 온 캐나다인들이 카르텔 조직원들의 보복 폭력으로 인해 사실상 고립 상태에 빠졌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수장 엘 멘초 사살 이후 전국적으로 벌어진 차량 방화·도로 봉쇄 사태가 관광지까지 번지면서 수천 명의 캐나다 관광객이 호텔에 갇힌 채 불안에 떨고 있다.
현지 22일부터 푸에르토 바야르타 국제공항 주변 도로가 조직원들에 의해 봉쇄되면서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에어캐나다·웨스트젯·선윙 등 주요 캐나다 항공사는 22~23일 푸에르토 바야르타행·출발편을 대부분 결항하거나 연기했다. 공항에 갇힌 캐나다인들은 “비행기가 못 뜨니 호텔로 돌아갈 수도, 공항에 남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절망감을 호소했다. 한 관광객은 소셜 미디어에 “호텔 밖으로 나가면 총소리가 들리고, 도로는 불타는 차량으로 막혀 있다. 아이들이 무서워서 울고 있다”고 올렸다.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캐나다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멕시코 휴양지 중 하나다. 연간 50만 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방문하며, 특히 겨울철 스노버드(snowbird)들이 많이 찾는다. 이번 사태로 수천 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 호텔들은 “외출 자제”를 권고하고 객실 내 식사 서비스를 확대했다. 일부 호텔은 캐나다 대사관과 협력해 긴급 식량·물자 지원을 받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는 22일 늦은 밤 푸에르토 바야르타와 할리스코주 전체에 여행경보를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여행 자제(Avoid non-essential travel)’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도로 봉쇄와 무장 조직 활동으로 인해 이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으며, 폭력 사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캐나다인은 호텔에 머물며 현지 당국 지시를 따르고,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 위치를 공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캐나다인 관광객들은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했다. 한 30대 여성은 “호텔 로비에 모여 뉴스를 보고 있는데, 공항까지 가는 길이 불타는 차량으로 막혀 있다고 한다. 언제 집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족은 “아이들이 무서워서 잠도 못 자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전세기를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멕시코 정부는 “관광지 안전은 최우선”이라며 군과 경찰을 추가 투입했으나, 카르텔 조직원들은 여전히 도로를 점거하고 보복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푸에르토 바야르타가 사실상 전쟁터가 됐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현지 대사관과 영사관을 통해 고립된 국민 지원에 나섰다. 외교부는 “현재 약 2,000명 이상의 캐나다인이 푸에르토 바야르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필요 시 전세기 투입 등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편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며, 관광객들은 최소 며칠 이상 호텔에 갇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캐나다인들에게 멕시코 여행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푸에르토 바야르타는 최근까지 ‘안전한 휴양지’로 알려졌으나, 카르텔의 보복 폭력이 관광지까지 번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고립된 캐나다인들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을 쏟아내고 있으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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