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스 빛의 축제 준비 참가한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_ 골프장 다리 장식 / 전구 갈아끼우기 > 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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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라이언스 빛의 축제(Lions Festival of Light) 준비 위원장 Otto Silzer 씨는 

캘거리 시민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10월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와 동분서주 분주한 오토 씨는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회장 길이룡)에 자원봉사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은 매년 그래왔듯 올해도 역시 후원금을 보내는 한편, 장식을 위한 일손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노스웨스트에 있는 컨페더레이션 골프장 옆 창고에서 일을 시작한다. 

창고 안에서는 주로 노후한 전구를 갈아 끼우기, 거대한 철제 판에 디자인에 따라 전구를 단 후 골프장 내 허공에 매달기 쉽도록 밖으로 옮기기 등을 한다.  

또한, 기중기로 나무에 전구 달린 전기 줄을 장식하기 쉽도록 감아진 전선을 잔디에 펼쳐놓거나, 직접 손이 닿는 곳은 직접 전선을 감아 장식하기도 한다.  

올해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은 10월 14일(토)에 이어 11월 11일(토)에도 자원봉사를 했는데, 

10월에는 노후한 전구 갈아 끼우는 일과 철판에 디자인에 맞춰 전구를 다는 일을 하였고, 

11월에는 골프장 내의 나무 아치와 다리를 전구로 장식했다. 

행사를 지휘하는 오토 씨는 올해로 37년째 자원봉사하고 있으며, 직접 요리한 칠리소스와 빵 

그리고 동양인 자원봉사자를 위해 쌀밥을 준비하여 점심 제공을 한다.

2021년 11월, 처음 이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복지센터(회장 김영인)는 뜻깊은 행사를 후원하는 한인라이온스클럽을 대신하여 

매년 자원봉사에 참여해 왔다. 

유스클럽 회원과 성인 회원들로 구성한 한인사회복지센터 회원 10명이 지난 10월 14일(토)과 11월 11일(토) 2차례 참가하였다. 

올해도 역시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은 한결같이 참가하기를 참 잘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8학년인 오수연 양은 “엄마가 가자고 해서 별생각 없이 따라왔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 제 손으로 전선을 다리에 감으며 장식하니 재미도 있고요. 

커뮤니티 사람들을 위한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아요. 점등식에 와서 제가 장식한 다리 위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싶어요. 

내년에는 제 친구들과 같이 오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다리  아래 또랑으로 내려가 골프공을 주워 함께 온 아빠에게 주면서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11학년 윤서진 양은 “재미있어요. 아빠와 친구 2명과 함께 왔어요. 커뮤니티 사람들이 제가 완성한 장식을 보고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니 

아주 보람 있어요”라면서 꼼꼼히 전구를 확인하고 줄을 감았다. 

윤서진 양과 함께 온 김희주 양(10학년)은 “내년에도 기회 되면 또 오고 싶어요”라며 장식을 마치고 넓은 잔디에서 

함께 온 친구와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에는 8학년 윤소연 양만 동반하였던 엄마 정소영 씨는 온 가족이 함께하면 좋겠다며 오후에는 아빠와 아들도 합류하도록 했다. 

정소영 씨는 “ 보람 있고 재미있네요. 토요일에 집에 있으면 별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낼 텐데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나와서 

전등 장식을 하면서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어 좋네요.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내년 해체 작업에도 온 가족이 참여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라이온스 크리스마스 빛의 축제 점등 행사는 오는 11월 25일(토) 오후 5시 30분에 시작 한다. 

핫쵸콜릿과 쿠키 등 간단한 스낵이 제공되며, 불꽃놀이와 얼음조각 장식 그리고 음악 밴드의 흥겨운 음악이 있을 예정이며 추억은 덤이다.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재해 지역에 후원하며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자선골프대회(2022년), 

소아암 환자 돕기 골프대회(2023년)를 주최하고 수익금을 후원단체에 전달하였다.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은 회원 가입의 문을 활짝 열고 한인 참가를 적극 환영하니 누구든 관심 있는 이는 찾아와 주기를 바란다고 한다. 

라이온스 크리스마스 빛의 축제는 1월 8일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해체 작업에 함께 하고 싶은 이는 한인사회복지센터(general@kssc-ab.ca) 또는 캘거리 한인라이온스클럽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인사회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