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합창단 양로원 방문 공연을 마치며 > 모임

2022년이 시작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하고도 중순이 되었다니 정말 믿을수가 없을 정도로 이 한 해가 빨리 지난것 같습니다.
거리 곳곳에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 불들이 번쩍이고 상가에 들릴 때면 계속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이제 연말이 되었다고 정확하게 알려 줍니다. 이렇게 항상 시계 바퀴처럼 돌아오는 연말이면 캘거리 합창단이 열심히 준비를 해서 꼭 찾는 곳이 있습니다.

캘거리 한인합창단은 매년 12월에는 노인들이 많이 모여서 살고 있는 양로원(Retirement Residence)들을 찾습니다. 즐거운 성탄절을 맞아 이 계절이 속삭여 주는 뜻깊은 의미와 음악에 대한 사랑을 몇 년째 나누어 오고 있습니다. 코비드로 인해 한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행사를 작년부터 다시 시작해서 여러 장르의 합창음악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김하나 지휘자는 물론 모든 합창단원들이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선보이고, 혹시라도 외로운 노인들이 계시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동안 준비해 온 노래와 음악에대한 정열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도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 전통의 음악을 들려드리기도 하고 영어나 세계 다른나라 언어로 클래식을 부르기도 하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 가곡을 들어도 몹시나 즐거워 하시는 것을 보면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매주 모여서 연습하길 잘했다 싶습니다.

올해는 12월 6일과 13일에 걸쳐 양로원 두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6일에 다녀온 Prominence Way Retirement Residence에선 벌써 다음에 또 언제든지 와서 공연을 해 달라는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날 참석했던 어르신들이 아주 즐거워했고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합창단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왔습니다. 13일에는 그동안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 Lake Bonaventure Village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물론 성탄절을 맞이하여 노인분들과 함께 즐거운 음악의 밤을 보낸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기회를 통해 우리 한국의 문화를 홍보할 수있다는 것에도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올해도 뜻깊은 행사들로 채워진 연말을 보내면서 내년 2023년에도 모든 행사들을 성황리에 끝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캘거리 한인합창단은 김하나 지휘자와 박현미 반주자와 함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배우면서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원들은 만 25세 이상의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연습 과정 중에 기초 청음과 시창 그리고 발성 연습을 꾸준히 하여 개인의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비드 때문에 중단되었던 정기 음악회를 내년 6월에 할 계획입니다.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한인합창단 단장 송선준 올림

연습 시간: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연습 장소: First Lutheran Church, 7102 14 Ave SW, Calgary
연락처:
송선준 단장. 587.777.8554
백종은 총무. 403.990.8972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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