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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행 사슴, 코로나바이러스 저장소 알파·감마 변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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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코로나19)의 변이를 축적해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를 거듭해 사람 간 감염에서는 알파·베타·감마·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지배종이 바뀌었지만
연구에서는 오래된 변이인 알파와 감마 변이가 흰꼬리사슴 내에서 옮겨 다니며 계속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에고 딜 코넬대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흰꼬리사슴은 북미에서 인간과 지속적이고 강렬한 접촉을 하는 매우 큰 야생 동물 개체군이다. 기존 연구에서는 인간이 미국과 캐나다의 흰꼬리사슴 개체군에
반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겼으며 사슴이 서로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인간이 사슴에게 먹이를 주거나 사슴이 인간의 쓰레기 등을 접촉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측했다.

코넬대 연구팀은 2020년과 2021년 9월부터 12월까지 뉴욕주에서 사냥꾼이 죽인 흰꼬리사슴에서 수집한 약 5500개의 조직 샘플로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20년에는 샘플의 0.6%만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고 2021년에는 양성 반응이 2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에는 사슴 내에 알파, 감마, 델타 세 가지 변이가 모두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델타 변이는 뉴욕 거주자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있었지만
알파와 감마는 감염된 사슴이 발견된 시골 지역에서 사실상 사라진 상태였다.

또 연구팀은 사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인간에게서 수집한 것과 비교한 결과 사슴에서 검출된 세 변이 모두 인간에서 검출된 변이의 염기서열과는 다른 것을 확인했다.
특히 사슴의 알파와 감마 변이 염기서열은 델타 변이 염기서열에 비해 인간 감염 변이 염기서열과 차이가 더 컸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인간으로부터 옮겨간 알파와 감마 변이가 몇 달 동안 사슴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변이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했다.

수레시 쿠치푸디 펜실베니아 주립대 수의생명학과 교수는 31일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연구 결과는 사슴이 변이를 축적해 다시 인간에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변이 바이러스는 야생 동물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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