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리뷰] 혼다 2026년형 CR-V, 트레일스포트 트림 첫 적용…하이브리드 전용 오프로더 등장 > 오토리뷰

• List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 

혼다가 2026년형 CR-V에 브랜드 특유의 오프로드 스타일 트림인 ‘트레일스포트(TrailSport)’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번 트레일스포트 트림은 CR-V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으로,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외관과 더불어 일부 기능 개선이 이루어졌다.

혼다 CR-V는 3년 연속 '10베스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 내 혼다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이번 2026년형 트레일스포트 트림은 이러한 CR-V의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

 

CR-V 트레일스포트는 외관에서 기존 모델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전용 18인치 그레이 알로이 휠과 컨티넨탈 크로스컨택트 ATR 올터레인 타이어가 적용됐으며, 휠 밸브 스템은 오프로드 주행 시 손상 방지를 고려해 훨씬 더 깊게 배치됐다.

또한 주황색 ‘TrailSport’ 엠블럼과 유광 블랙 도어 핸들, 창틀, 리어 스포일러, 전·후면의 실버 하단 가니시가 적용돼 기존 CR-V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신규 색상인 Ash Green Metallic도 새롭게 추가됐다.

 

---

하드코어 오프로더는 아니지만…기능적 업그레이드도 일부 적용

트레일스포트 트림은 혼다의 중형 SUV인 패스포트 트레일스포트와 달리 서스펜션 조정, 스키드 플레이트, 견인 고리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혼다는 2026년형 하이브리드 AWD 모델 전반에 새롭게 적용된 저속 구동력 제어 기능을 통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일부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속 9마일(약 14.5km) 이하 저속 주행 시 브레이크 압력 하에서 미끄러짐을 감지해 구동력을 전환하는 방식이다.

---

 

트레일스포트는 CR-V 스포츠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직물 시트와 전동 테일게이트가 동시에 적용된 최초의 CR-V다. 전용 엠블럼이 새겨진 헤드레스트, 오렌지색 앰비언트 라이트, 올웨더 플로어 매트 등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 열선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선루프, 320W 8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

전체 라인업도 상품성 향상…최상위 트림엔 구글 내장

2026년형 CR-V는 트레일스포트 외에도 기본형 LX 트림의 7인치 디스플레이가 9인치로 교체되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충전 패드가 전 트림 기본으로 제공된다.

EX-L, Sport-L, TrailSport, Sport Touring 트림에는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되며, 최상위 스포츠 투어링(Sport Touring) 트림에는 구글 내장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혼다 CR-V 사상 처음으로 도입됐다. 구글 어시스턴트, 지도, 플레이스토어 등을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혼다는 아직 2026년형 CR-V의 공식 가격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 비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3만2,000달러,

• 하이브리드 모델은 약 3만7,000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형 CR-V는 조만간 북미 전역 딜러십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밴쿠버교차로